몸을 살리는 식단 이야기, 과학적 근거로 정리한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들
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나면 수술이나 치료 외에도 하나하나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게 바로 ‘먹는 것’이에요. 어떤 음식을 먹어야 재발을 막고, 회복에 도움이 될지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? 저도 처음에는 막막했어요. 그런데 조금씩 논문과 영양학 자료들을 찾아보면서, 갑상선암에 도움이 되는 식품군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.
이번 글에서는 실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갑상선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십자화과 채소: 브로콜리, 케일, 콜리플라워
많은 분들이 “갑상선에 브로콜리는 안 좋다”라고 알고 계세요. 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. 이 채소들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(고이트로겐)이 있지만, 이는 날 것으로 아주 많이 먹었을 때 얘기고, 일반적인 양의 익힌 채소는 오히려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아요.
연구 근거: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& Metabolism (2010)에 따르면, 십자화과 채소를 익혀 먹는 방식은 갑상선 기능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, 항산화 및 항암 성분(글루코시놀레이트)의 섭취로 오히려 이점이 있음.
팁: 살짝 찌거나 데쳐서 먹으면 고이트로겐 성분은 줄어들고, 항산화 효과는 유지돼요.
2. 항산화 식품: 베리류 (블루베리, 라즈베리 등)
항암 식단의 핵심은 염증 억제와 세포 손상 방지인데요, 여기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베리류입니다. 특히 안토시아닌,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, 암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.
연구 근거: Nutrition and Cancer (2015)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추출물이 갑상선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함.
팁: 아침 공복이나 간식으로 소량씩 꾸준히 먹는 게 좋아요.
3. 건강한 지방: 올리브유, 아보카도, 견과류
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몸의 회복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, 그때 항염증 작용을 하는 좋은 지방이 도움이 됩니다. 특히 오메가-3,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 좋습니다.
연구 근거: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(2013)은 지중해식 식단이 갑상선 질환의 염증 마커를 낮추고 면역 조절에 기여한다고 밝혔습니다.
팁: 볶음 요리 시 올리브유를 쓰고, 하루 한 줌의 아몬드나 호두를 섭취해 보세요.
4. 요오드 조절식: 김, 미역은 '주의해서'
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중요한 성분이지만, 과잉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. 특히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후에는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하죠.
연구 근거: Thyroid 저널 (2011)에서는 “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갑상선암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”라고 경고함.
팁: 일반 식사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요오드는 충분해요. 김, 미역,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양 조절이 중요합니다.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반드시 저요오드 식이를 따라야 합니다.
5. 녹차: 천연 항암 음료
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요. 이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, 면역 기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.
연구 근거: Cancer Letters (2013)에서는 녹차의 카테킨이 갑상선암 세포주에 대해 세포 사멸(apoptosis)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습니다.
팁: 하루 1~2잔의 따뜻한 녹차는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안정감을 줘요.
덧붙이는 말
갑상선암이라고 해서 특별히 금지된 음식이 있는 건 아니에요. 다만,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(가공식품, 당분, 포화지방)은 피하고, 위에 소개한 항산화·항염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.
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식이 ‘약’이 되어야지, ‘불안’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해요. 스트레스를 줄이고, 천천히,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식습관이 갑상선암 회복의 첫걸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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